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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- 이태원 클라쓰

by 그레잇J 2020. 11. 1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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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전에도 이태원 클라쓰 드라마 리뷰를 쓴 적이 있었는데요.

 

그때는 1편 보고 너무 재밌어서 뒷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일상생활이 어려울 것 같아, 띄엄띄엄 보며 하루 만에 내용을 모두 파악한 후 썼던 내용이었어요.

 

그 이후에 박서준 배우한테 정말 반해서 김비서가 왜 이럴까도 정주행 했네요.

 

암튼... 내용만 파악했지 한편 한편 신경 써서 보지는 않았어요. 그런데 이번에는 휴일이 생겨 이태원 클라쓰를 2편부터 차근차근 보기로 했습니다. 저는 원래 드라마를 진득하게 못 봐요. 요즘 유튜브에 짧고 재밌는 영상이 많잖아요. 그런 것들만 보다 보니, 가끔 지루한 부분도 섞여 있는 드라마 전체를 못 보겠더라고요. 그래서 내용만 파악하면 후다닥 넘긴답니다.

 

하지만 이태원 클라쓰는... 배우들 연기.. 연출.. 대사.. OST 정말 다 미쳤더라고요. 너무 재밌어서 한 장면도 놓치기 싫어서 새벽 5시까지 봤네요... 방영한 건 2020년 1월~3월이었는데 8개월이 지난 지금 이렇게 뒷북치고 있네요..^^;;

 

아무튼 이렇게 한편 한편 신경 써서 보고 나니 명장면들이 너무 많고, 캐릭터 하나하나 모두 다 매력적이에요. 띄엄띄엄 대충 보던 때랑 완전 다른 감동이었습니다.

 

#박새로이

열정의 사나이.. 살인미수로 2년 수감. 전과자. 중졸. 원양어선. 막일 등의 고난의 시간을 묵묵히 이겨내고 포차도 차리고, IC라는 회사도 차리고, 결국 원수인 장가 회사를 집어삼키는 등 요식업계의 최고 정점을 찍습니다. 그 과정에서 그가 가진 소신, 신념도 모두 지켜냅니다. 무릎 한 번 꿇고, 한 번 모른 척만 해도 편히 갈 수 있는 길이지만, 절대로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죠. 사실 이런 캐린터는 사회에서 보면 답답하고 융통성 없어 보이는데, 이 드라마에서는 정말 멋있습니다. 무릎 한번 꿇지 못해서, 참지 못해서 오는 어려운 길을 불평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묵묵히 걸어가고 모두 책임지는 모습이 마음을 울리더라고요. 강인한 남자! 

 

#조이서

정말 반했어요. 보통 드라마에서는 남자가 여자를 보호해주고 지켜주는 구도로 나오는데요. 여기서는 우직한 남자 주인공 박새로이를 옆에서 지켜주는 백마 탄 공주님 같았어요. 이 남자를 좋아하고 옆에 있겠다고 마음먹은 후 하는 대사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. "사장님 꿈 제가 이뤄 드릴게요." "그렇고 그런 사람이 아닌, 대단한 남자로 만들 거야." 그리고 박새로이의 팔에 있는 많은 상처들(원양어선, 막일을 하며 생긴 상처)을 보며 "이 남자를 건드는 놈들은 모두 죽여버리겠다는 다짐.." 왜 이렇게 든든하던지요? 너무 우직하고 강직해서 손해만 볼 것 같은 남자 주인공 옆에 이렇게 똑똑하고 착하지도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서는 나쁜 짓이라도 무슨 짓이든 하는 여자 주이공이 있어 너무 든든해 보였습니다. 

 

 

#오수아

마음이 찡한 캐릭터였어요. 보육원에서 자라서 자기 자신을 지킬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 믿으며 아빠처럼 대해 주었던 아저씨(박새로이의 아빠)를 뺑소니로 죽게 한 아들의 회사가 주는 지원을 받으며 대학생활도 하고, 그 회사에 다니며 일을 하죠. 그러면서 자신의 그런 행동을 마음속 깊이 자책하기도 하고 미안해하기도 합니다. 하지만 놓아버리진 못하죠. 박새로이에게 대놓고 돈 많은 남자가 좋다고 하는 솔직함도 좋았고, 2편에서 새로이가 집 앞에 데려다줄 때 자고 갈래? 하는 대담함도 너무 좋았어요. 10년 후 장가에서 일하며 모은 비리 파일을 터트리며 장 회장을 배신하며, 아저씨에게 빚을 갚습니다.

 

#장근원

저는 너무 불쌍해 보이더라고요. 너무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 살짝 미쳐있는 듯 보였습니다. 항상 내면이 두려움에 떨고 있고 나중에는 아버지에게서 배신도 당하죠. 망가져가는 모습을 보니 미운 캐릭터긴 하지만 약간 연민도 들었습니다. 암튼 아버지에게서도 배신을 당했으니 이 안에서 어느 누구도 장근원을 좋아해 주는 사람이 없어 보였어요. 안보현 배우님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살짝 찌질하고 사이코 같았는데, <나 혼자 산다> 나올 때 보니 정 잘생기고 훈남 귀공자 느낌 이시더라고요.

 

암튼.. 핫할 때 안 보고 이렇게 한 참 지나서야 혼자 들떠있네요~

아직 못 보신 분들 있으시면 넷플릭스로 이태원 클라쓰 정주행 추천합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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